- 멈추지 않는 불빛…인디스페이스, 한국 독립영화의 등대 [공간을 기억하다]
문화의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OTT로 영화와 드라마·공연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책 역시 이미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디지털화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은 외면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갖는 고유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팀은 ‘작은’ 공연장과 영화
데일리안 3시간 전 - 민회운동부터 4·19혁명, 촛불집회까지... 새 시대 연 광화문광장
편집자주 '안창모의 논쟁적 공간'은 안창모 경기대 건축학부 교수가 한국 사회의 논쟁적인 공간과 건축 이슈를 풀어내는 기획입니다. 4주에 한 번 연재합니다. 조기 대선의 막이 올랐다. 대선 정국에서 가장 핫한 장소가 어딜까? 제1당 후보는 '광화문광장', 제2당 후보는 '서문시장'을 찾았으며, 국가산업공단과 노동운동 현장을 찾은 후보도 있었다. 각 후보들은
한국일보 13시간 전 - 전통이 과거의 보존과 재현에 그친다면, 한옥의 미래는 없다[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자리 잡은 스위스대사관의 목조로 지어진 외관. 김대균 대표 제공《‘모던한 한옥’이란 무엇인가 얼마 전 주한 스위스대사관의 초대를 받아 대사관 건축 투어를 했다. 이 건물을 설계한 스위스 건축사무소 ‘부르크하르트 파트너’는 특이하게도 이 건물에 스위스의 정체성을 담지 않고 한국의 여러 전통 건축들을 답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대사관을
동아일보 2일 전 -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이쑤시개를 왜 소나무 등에 꽂았나
숨겨진 쓰레기, 스스로에게 준 면죄부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우리의 민낯 청결 도시를 만드는 결정적인 차이들 깨끗한 거리는 법 아닌 양심이 만들어 신호를 기다리는데 '훅'하고 웃픈 장면이 들어온다. 소나무 등, 즉 껍질에 이쑤시개가 '콕'하고 박혀있다. 분명 누군가가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와 구석구석 이를 들락거리다 초록 불이 켜지자, 바
디지털타임스 2일 전 - [걸으며 서울을 생각하다]도쿄서 바라본 서울, 자연과 소통하는 도시
지난 4월 말, 도쿄에 일주일 정도 머물렀다. 고등학생이던 1978년 여름,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서 홈스테이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에 사는 동안 자주 다녀 꽤 친숙한 도시다. 어릴 때 시부야나 하라주쿠에서 놀던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도쿄에서도 일정이 꽤 많아 바빴지만, 시간을 내서 여러 곳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서울을
아시아경제 2일 전
- [세상사는 이야기] 새 교황과 교회의 역할
콘클라베에 대해서 "교황으로 들어가면 추기경으로 나온다"는 유명한 속설(俗說)이 있다. 미리 교황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은 선출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최근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 종소리가 울렸다. 전임 프란치스코에 이은 새 교황 레오 14세가 탄생한 것이다. 레오 14세를 '다크호스'로 일컫는 언론도 있지만 그는
매일경제 26분 전 - [비즈 인사이트]中 기해전술, 경쟁보단 협력으로 맞서야
중국의 테크굴기가 예사롭지 않다. 거대한 시장, 단순한 규제체계, 정부의 실패지원. 굴기 배경은 최소로만 꼽아도 이 정도다. 정보, 자원, 시장 등 모든 환경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단연 으뜸이다. 일당 독재 유사 시장경제의 효율성이 집약됐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중국의 핵심 전략은 빨리 실패하기다. 경쟁환경을 조성한 뒤 실패를 거듭하게 한다. 그렇
헤럴드경제 37분 전 - [메아리] 영구 삭제한 장애인 경찰 기사
편집자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선보이는 칼럼 '메아리'는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 데스크들의 울림 큰 생각을 담았습니다. #버스 문이 열린다. 휠체어 장애인이 보인다. 버스기사가 조작 단추를 눌러 입구 발판을 휠체어에 맞추고 들어올린다. 기사가 일어나 출구 앞 공간으로 휠체어를 끈다. 휠체어 바퀴를 바닥에 고정하고 끈이 조이는지 등을 물으며 안전띠를
한국일보 38분 전 - [지평선] 성군과 폭군 사이
편집자주 <한국일보> 논설위원들이 쓰는 칼럼 '지평선'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의식을 던지며 뉴스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코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열망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 일도 없이 2009년 노벨평화상을 탔는데, 노벨위원회가 공정하지 못해 ‘성군’인 자기에게는 상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집권 1기에
한국일보 1시간 전 -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오늘을 생각한다]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
주간경향 3시간 전